63억 초고가 연립 '트라움하우스 5차'…누가 사나봤더니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6.05.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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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최재원 부회장 등 소유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전경.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전경.


11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 기준 60억원이 넘는 이곳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와 CEO(최고경영자)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8일 '트라움하우스 5차'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A·B·C)동 1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A동은 8가구로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경주현 전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 회장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덕문 서울디자인직업전문학교 대표 △오상훈 대화제지 대표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 △김모씨 등이 소유하고 있다.

B동은 6가구로 △이선용 전 푸드스타 대표 △최모씨(남상진 전 재무부 차관 부인) △이현규 전 한독어패럴 대표 △강모씨 △김성진 전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등이 갖고 있다.



C동은 4가구로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최모씨 △주모씨 △류방희 풍산건설 대표 등이 소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6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 273.6㎡(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공시가격은 63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4800만원 올랐다. 공동주택 중 연립주택 가격을 별도 공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1년 연속 최고가다. 3.3㎡당 공시가격이 7672만원 수준이다.

273.6㎡의 경우 방 6개, 욕실 3개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200명이 외부 물자 조달 없이 2개월을 지낼 수 있는 방공호도 조성돼 있다. 리히터 규모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설계됐다.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전용 로비, 6대의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트라움하우스 5차는 돈만 있다고 입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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