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WTI 배럴당 45달러↑…뉴욕증시, 반등할듯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6.05.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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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던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면서 원유 생산량 부족이 우려된 탓에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지수선물은 상승세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4시34분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장대비 0.52% 오른 1만7672.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57% 오른 2058.75를,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0.70% 상승한 4340.00을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전날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6% 오른 배럴당 45.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2.69% 상승한 배럴당 4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로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증가한 26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시장 개선의 기준점으로 판단되는 30만건을 61주 연속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보다 오는 6일 발표될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수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진단이 나오고 연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시기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월대비 20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월 21만5000개보다 줄어든 수치다.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 가치는 국제유가 상승 및 엔·유로의 차익실현 매도로 오르면서 엔/달러 환율은 107엔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주 엔화급등과 같은 흐름이 다시 펼쳐질 경우 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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