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영문공시 활성화 팔 걷는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6.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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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투자 수요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영문공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비중이 크지만, 이들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다소 부족하다는 게 거래소의 판단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12조원(3월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5%에 달한다.



영문공시는 글로벌 투자유치와 외국인 투자자의 효율적 주주권 행사 등에 보탬이 된다. 영문공시는 최근 수년째 150건 전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에는 이 보다 다소 늘어난 16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기업과 외국인 지분율이나 거래비중이 높은 곳, KTOP30지수 편입종목 등 영문공시 필요성이 크거나 공시역량이 충분한 기업을 중심으로 영문공시 선도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적극적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정보 유용성이 큰 수시공시 의무항목 및 실적 관련 자율공시 항목 등을 선정해 영문공시 우수기업에게는 공시우수법인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3년간), 연례교육 면제, 전자공시시스템 공표 등이 있다. 또 영문공시 우수법인 및 모범사례를 선정, 투자자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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