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號 청년희망재단 첫 성과…'온리원' 채용 100명 돌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6.05.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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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 비롯해 스타트업·청년인재 매칭 등 청년채용·인재육성 사업 실시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영국 퀸즈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남모씨는 좋은 학벌에도 그동안 수차례 입사시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온리원(Only-One)기업 채용박람회' 청년글로벌보부상 채용소식을 접한 후 지원, 중견 무역상사인 비즈니어코퍼레이션에 입사하게 됐다. 남씨는 "요즘 서류전형에서부터 탈락하면서 면접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누구나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한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피력하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직무능력만으로 평가받는 채용문화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희망재단(이사장 황철주)은 서류전형을 사실상 폐지한 형태의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된 청년이 3일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청년희망재단은 국민들의 자발적 성금을 재원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일자리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한국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자 국내 대표 벤처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27,050원 ▲200 +0.74%)을 창업한 황철주 대표가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통상 채용박람회가 열릴 때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 및 서류전형에서의 탈락이라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를 구상했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강소·중견기업이 참여하며, 1회 1개 기업 채용만을 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서류전형 절차 없이 곧바로 1차 면접을 치를 수 있다. 또 전문 컨설턴트가 면접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설사 떨어질 경우에도 다음 면접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재단은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1대1 취업·진로 상담, 스타트업·청년인재 매칭 등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재단은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를 통해 연말까지 총 500명의 청년 인력을 채용으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 외에도 △청년일자리 원스톱 정보센터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과 청년 인재 매칭 지원 △멘토링 서비스 등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과 △가상현실(VR)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채움사업도 진행 중이다.

장의성 청년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는 재단이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일자리 매칭서비스"라며 "연간 2500명 이상 면접전형 기회 및 면접 피드백 서비스를 제공 받고, 500명 이상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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