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낙폭 확대…글로벌경제 건전성 우려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6.05.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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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호주의 금리인하 소식이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결과다.

오전 11시45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80.97p(1.01%) 하락한 1만7710.19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60p(1.09%) 떨어진 2058.83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96p(1.18%) 내린 4760.63에 거래 중이다. 앞서 3대 지수는 0.7% 하락 출발했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활동이 14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과 민간조사업체 마킷이 공동집계해 발표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했다. 전월(49.7)과 시장 예상치(49.8)를 하회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는 기준금리를 25bps(bp=0.01%) 인하했다. 동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종전 2%에서 1.75%로 낮아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 대비 2.5%, 브렌트유 7월물은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2.27% 각각 내리고 있다. 중동과 북해에서 산유량이 늘어나 세계적 과잉공급 우려를 다시 키웠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달러 대비 달러/엔 환율은 0.46(0.43%) 하락한 105.95~105.96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달러/엔 환율은 105.50까지 하락해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91.919까지 떨어지며 2015년 1월 이후 최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S&P500의 10개 업종 모두 내림세다. 에너지주(-2.5%), 금융주(-1.9%), 소재주(-1.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7.2% 내리고 있다. 전날 3분기 연속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AIG는 2.1% 하락 중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제약업체 화이자는 3.5% 오르고 있다.

이날 애플은 0.4% 상승하며 9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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