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운호 로비설 부인…"연루 사실 없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박진영 기자 2016.05.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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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면세점 "공정한 절차 따라 롯데면세점 입점업체 선정해"

롯데면세점 본점 전경롯데면세점 본점 전경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롯데그룹과 롯데면세점은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3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브로커가 로비를 했다는 의혹인데 롯데면세점과 네이처리퍼블릭의 직접적인 거래 외에 다른 거래선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현재까지 제기된 정황과 혐의 여부에 대해 롯데면세점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어떠한 사실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처리퍼블릭은 롯데면세점 뿐 아니라 동화, 신라 등 49개 면세점 중 34개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며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점을 위해 로비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2010년 롯데면세점 본점에 입점했으며 당시 에이전시(중간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양사간 직접 거래 형태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입점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네이처리퍼블릭과 최모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정 대표는 2012~2014년 329억원대 마카오 도박혐의 수사와 2015년 100억대 필리핀 정킷방 도박혐의 수사·재판 과정에서 전방위 구명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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