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스팩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6.05.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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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처음 상장시킨 대신밸런스제1호스팩, 기업 인수합병 성공

/사진=넵튠 홈페이지 캡쳐/사진=넵튠 홈페이지 캡쳐


모바일게임업체 '넵튠'이 기업인수목적법인(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 (6,060원 ▼110 -1.78%)은 비상장법인 넵튠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105.5다. 합병 완료시의 최대주주는 넵튠의 최대주주인 정욱 대표이사로 예상 지분율은 14%다. 합병후 사명은 넵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넵튠은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게임, 전설의 터치헌터 게임 등을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개발회사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을 상장시킨 대신증권 관계자는 "넵튠은 하반기에 국내에서카카오 IP를 활용한 프렌즈사천성을, 일본에서 일본프로야구협회의 라이센스를 이용한 프로야구 택틱스를 출시할 예정이라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합병신주상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우량 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2015년 3월19일 설립돼 6월 18일자로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페이퍼컴퍼니'다. 최초로 모집한 주권의 주금납입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합병대상법인과 합병등기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되는 구조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의 주요주주는 지난해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5.02% △KTB투자증권 4.05% △KTB자산운용 1.79% △메이인베스트 1.56% △센트럴투자파트너스 0.78% △KTB SECURITIES 0.14% △대신증권 0.08%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결과 통지일까지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 정지 직전 주가는 1985원.

한편 스팩을 통해 우회상장한 첫 회사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화신정공 (1,433원 ▼23 -1.58%)이다. 화신정공은 HMCIB제1호 스팩을 통해 2011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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