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 정진석..JP지지받은 중도파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6.05.03 16:43
글자크기

[the300]JP지지받은 중도화합형 인사..당내 지지기반 확보·계파 간 조율이 관건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자(왼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의원과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5.1/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자(왼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의원과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5.1/뉴스1


새누리당의 20대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정진석 원내대표는 16대(충남 공주), 17대(보궐), 18대(비례) 내리 3선을 한 후 19대에 등원에 실패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로 출마했지만 역시 낙선했다. 하지만 20대에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되며 4선에 성공, 오뚜기처럼 재기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범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대체로 중도에 마크된다. 총선을 둘러싸고 격화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을 받아 왔다. 여당 원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지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의 아호를 딴 운정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정치적 아들을 자임한다. 당내 계파와 신구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이다. 충청 출신으로 지역적 배경 역시 치우침이 없다.



과제는 계파색이 약한 만큼 당내 지지기반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 이르면 내달 열릴 전당대회에서 친박계가 당권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 가시적인 상황에서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노련한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상당한 내공의 카운터파트들과 맞서 어떻게 여당의 목소리를 내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사무총장을 거쳤다. 자유민주연합 대변인과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을 지냈다. 정 원내대표의 부친은 6선을 지낸 고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다.



아래는 정 신임 원내대표의 프로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새누리당 충청남도지사 후보(전) △청와대 대통령 정무수석(전) △국회 사무총장(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전) △제 16,17,18대 3선 국회의원(전)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 최고위원(전) △자유민주연합 대변인(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 논설위원(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