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위원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부의 지카 바이러스 대응 미흡점을 지적하고 있다. 2016.4.29/뉴스1
안철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를 없애야되지 않겠느냐고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사적인 대화의 한 부분이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부분만 보도되다 보니까 전체적인 맥락이 무시되고 완전히 반대로 뜻이 왜곡돼 전달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또 토론 할때가 특히 문제가 되는데 토론할 때 여러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안 대표와 교육정책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전하면서 안 대표가 "정부가 세세하게 개입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며 "교육부가 없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개입해서 입시 정책을 자주 바꾸면 결국 유리해지는 건 (학원가를 상징하는) 서울 강남 대치동"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투자만으로는 미래 먹거리, 일자리 생겨나지 않는다"며 "창의적 인재 육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교육혁명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산업화 방식으로는 과학혁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못한다"며 "이미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해졌고 열심히 공부만 하면 더 나은 일자리와 미래를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기 때문에 창의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혁명에대해 본격 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2 대선 때 대통령 직속 교육위원회를 설치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장기적 미래 교육 방향을 세우고 합의를 이뤄가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4년 간 바뀌지 않아 미룰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문제되는 부실 구조조정 논의에 머물게 아니라 구조개혁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에 집중할 때"라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시대 흐름을 염두에 두고 총체적 국가 개혁에 나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관성에서 벗어나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짜 먹거,리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열린 자세로 나서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