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공백으로 매출 급감 우려 -현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6.05.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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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에 대해 수주공백과 기존수주 취소로 수주잔고가 급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동안 매출액 2조530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쉘과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FLNG의 인도연기 합의 및 협상진행 등과 관련해 매출반영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괜찮은 FLNG 매출비중 감소로 트러블프로젝트들의 판관비 부담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브라우즈 FLNG의 취소와 1분기 매출반영 등으로 삼성중공업의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00억달러 이하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이미 매출에 반영된 부분을 제외한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150억 달러(약 16조5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주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이 급감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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