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월' 현대상선 간부들, 구조조정 경과 막바지 점검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6.05.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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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등 간부급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회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상선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등 간부급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회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상선


이백훈 대표를 비롯한 현대상선 (17,100원 ▼890 -4.95%) 간부급 직원 100여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거듭 다졌다.

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 대표를 비롯한 간부급 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강당에 모여 구조조정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들은 최근 주말 구분 없이 출근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들이 이달 말 열 계획인 전체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 대표 등 간부급 직원들은 앞서 지난 2월 이사회에 자신들의 거취와 처우를 맡겼던 결의문을 작성한 것을 돌아보는 한편, 최근 해운시황 침체와 얼라이언스 재편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현재 자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계획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집회 성공 등 남은 자구안의 완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현대상선은 단순히 임직원만이 아닌 주주, 투자자, 고객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모두가 이 회사의 주인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은 하루 빨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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