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Q 영업익 626억원…9분기 연속 흑자달성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04.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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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Q 영업익 626억원…9분기 연속 흑자달성


대우건설 (3,675원 0.00%)이 1분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9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503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특히 카타르 고속도로, 모로코 발전소 등 해외 토목·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23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1조527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분양사업 등으로 국내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며 "동남아시아 건축현장 등이 올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관련 공정위 과징금을 납부해서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

신규수주는 2조1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4037억원) 대비 12% 감소했으나 저유가 장기화로 해외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2900억원 규모 교량 사업을 수주, 인도시장에 16년 만에 재진출했고 에티오피아에서도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하면서 신규 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협의 중에 있고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20조원대 규모의 사우디 주택사업도 하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돼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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