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유럽 벤처캐피탈에 직접 투자 받는다

머니투데이 스톡홀름(스웨덴)=유영호 기자 2016.04.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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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유레카사무국, 이노베스트 가입 협약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유럽연합(EU) 공동 연구개발(R&D) 유레카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티컨퍼런스홀에서 ‘이노베스트(E!nnoVest)’ 가입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훈 KIAT 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페드로 드 샴피오 누네스 유레카 사무국장. <br>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유럽연합(EU) 공동 연구개발(R&D) 유레카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티컨퍼런스홀에서 ‘이노베스트(E!nnoVest)’ 가입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훈 KIAT 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페드로 드 샴피오 누네스 유레카 사무국장.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유럽의 벤처케피탈로부터 직접 투자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였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 중소기업이 탄생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유럽연합(EU)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유레카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티컨퍼런스홀에서 ‘이노베스트(E!nnoVest)’ 가입협약을 체결했다.



이노베스트는 유레카 과제를 수행한 중소·중견기업이 유럽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사업화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레카 과제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인정받았다.

이노베스트는 지난해 EU 6개국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작해 3개 기업에 250만유로(약 32억원) 규모의 사업화 투자가 이뤄졌다. 올해부터는 참여국도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9개국으로 늘었고 관련 예산도 크게 확대된다.



올해 참가국 전체에서 40개 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인데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총 13곳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3~5곳이 최종 선발될 것으로 산업기술진흥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유럽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챔피언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어려움을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측이 신산업 기술 테마를 중심으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면 앞으로 한국과 유럽 기업 간 기술혁신 활동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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