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범죄 막자"…모든 휴대전화에 '비상버튼'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지수 기자 2016.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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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성범죄만 3만6735건…내년 1월부터 적용

인도 여성들이 성범죄 근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인도 여성들이 성범죄 근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인도정부가 내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에 비상버튼을 의무적으로 달게 한다.

26일(현지시간) NPR·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예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휴대전화에 비상버튼을 달게 할 방침이다. 위험상황에 빠졌을 때 비상버튼을 누르면 긴급 구조기관으로 연결된다. 이어 인도 통신부는 2018년 1월1일부터 휴대전화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의무적으로 달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은 인도의 심각한 사회문제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4년 인도에서 발생한 성범죄 건수만 3만6735건이다. 3만3703건이 발생했던 2013년보다 10%나 증가한 수치다. 2012년엔 뉴델리에서 운전사 등 남자 6명이 귀가하던 23살 여대생을 버스에서 성폭행하고 유기해 숨지게 한 집단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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