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인 이유](https://thumb.mt.co.kr/06/2016/04/2016042620001168060_2.jpg/dims/optimize/)
이 질문에 대해선 그동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답변이 통용됐다. 하지만 이런 설명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선 정확한 검증 작업이 그다지 이뤄지지 않았다.
A: 중국에서 신해혁명을 일으켜 청(淸)을 무너뜨리고 1912년에 세운 나라 이름을 중화민국이라고 했는데 대한민국을 중화민국의 민국을 모방한 것이다.
B: 대한민국의 민국은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를 가리키는 말의 준말이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의 연원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내놓는다. "대한민국의 대(大)는 '하나로 통합해 크다'는 의미다. 한(韓)은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三韓)처럼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고유의 말이다. 민(民)은 말 그대로 백성이며 국(国)은 나라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삼한을 통일한 큰 한으로서 백성의(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가리킨다"는 설명이다.
민국(民國)의 어원은 3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민유방본(民惟邦本) 본고방녕(本固邦寧)'이 민국의 어원이라는 것이다. 민유방본은 '백성은 오직 나라의 근본'이라는 뜻이고 본고방녕은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말이다. 두 말을 이으면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그 근본(백성)이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하다'는 민국이 성립된다.
황 교수는 "중화민국에서 가져왔다면 3.1운동 직후 자주독립 국가를 되찾기 위해 수립한 상해 임시정부가 국호부터 자주적이지 않고 사대주의적이며, 민주국가의 준말이라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한 헌법1조는 동어반복"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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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반도 통일국가의 국호도 대한민국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한다. '남한의 대한민국과 북한의 조선인민민주공화국에서 일부를 떼 내 국호를 정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역사성과 민족성과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민국과 옛날부터 통일 한반도를 가리키는 대한을 합한, 대한민국이야말로 명실상부한 통일 한국의 국명으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의 영문이 'Republic of Korea(ROK)'인데 이것도 대한민국의 원래 뜻에 맞게 'National State of Great Korea(NOK 또는 NGK'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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