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레미디어 제공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투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자신이 가진 정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얻은 내부정보는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 투자에 나서지만 기대한 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1914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도시 사라예보의 총격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으로 주식시장에 대규모 투기 열풍이 불었다. 전쟁으로 더는 헝가리로 수입될 수 없는 품목들, 특히 라피아 섬유가 인기였다. 처음엔 예상대로 라피아 섬유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가 승기를 잡으며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난한 주식투자자가 성공하려면 사건들을 예견하고 이에 대하는 대중의 태도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대중심리는 기대심리와 두려움 사이의 동요로 단기적으로 증권시세를 결정한다. 시세가 오르면 소액 투자자들은 오직 대열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해당 주식들을 사들인다. 증권시세표가 큰 역할을 한다. 수십,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시세표를 방향키로 삼는다.
이들 대중이 투자에 성공할까? 다수가 실패하고 10%의 소수만이 성공을 거둔다. 코스톨라니는 "증권시장은 사람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익은 환상이고 손실만이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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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8살에 파리 증권계에 입문, 1999년 사망하기 전까지 약 80년 동안 투자자로 활동한 코스톨라니의 투자 철학을 전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파리와 독일에서 주식 및 채권투자로 명성을 날렸다.
◇돈이란 무엇인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서순승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396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