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 발행 1.2조 감소… 회사채 발행 6800억 증가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6.04.25 06:00
글자크기
/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지난 3월 공모를 통한 주식 발행규모가 2월보다 1조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6800억원 넘게 늘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7조2809억원으로 2월보다 5148억원(6.6%) 줄었다.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조8174억원(16.5%)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전월대비 1조1964억원(84.4%) 감소한 221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는 총 3건으로 1201억원 어치 주식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전체 4건으로 1012억원 규모의 주식이 발행됐다. 2월보다 1건 증가했으나 발행액은 1조1959억원 줄어들었다. 2월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2651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에 따라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액은 6816억원(10.7%) 증가한 7조596억원을 나타냈다.

일반회사채 발행건수는 총 19건으로 1조6029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2월보다 1조1451억원 줄었다. 지난해 실적 발표와 주주총회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SK (160,100원 ▼3,300 -2.02%)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현대커머셜(3700억원)과 SK텔레콤 (52,000원 0.00%)(3400억원) 케이비캐피탈(3300억원) 신한은행(3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월 증가했던 A등급 회사채 발행이 다시 감소하면서 AA등급 이상 회사채 비중이 67.7%에서 86.7%로 늘어났다.

금융채 발행건수는 총 93건으로 2조5308억원 규모의 채권이 발행됐다. 발행규모가 2월보다 1308억원 늘었다.

은행채 발행건수는 9건으로 6669억원 증가한 1조1169억원 규모의 채권이 발행됐다. 시중은행의 채권발행 규모가 2월 4500억원에서 9669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지방은행도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신규 발행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건수는 전체 138건으로 1조809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전월대비 1조290억원 늘어났다.

CP(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는 16조6079억원(16.7%) 증가한 116조2329억원이 발행됐다. CP 발행액은 27조251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9625억원 증가했다. 전단채는 10조6454억원(13.6%) 증가한 89조2078억원이 발행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