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2번째 강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 AFP=뉴스1
국민안전처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가마이시시 초·중학생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례를 참고해 20일부터 5주간 '어린이 안전한국 훈련캠프'를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수원 장안구의 정자초등학교, 평택 창북면의 청옥초등학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정자초등학교는 지진·화재 상황을, 청옥초등학교는 인근 공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대피훈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재난 유형에 맞는 본인만의 행동매뉴얼과 대피지도를 작성하고, 가상 시나리오도 만들어 소방관, 경찰, 교사, 학생 대피자 등 다양한 역할을 체험해본다.
또한 고학년이 저학년, 장애우를 데리고 대피훈련을 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학교 안에서 가장 빠르게 상황을 전파하는 훈련 등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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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생들은 최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전문가와 함께 지진에 대해 학습·토론하고, 학교시설이 안전한지에 대해 조사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체계적인 캠프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학생들을 돕는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훈련에서 도출된 여러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내년부터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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