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3.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세청은 우선 야구장 관중석을 이동하며 맥주를 파는 맥주보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구계에선 우리나라보다 야구 역사가 긴 미국과 일본에서도 ‘맥주보이’가 자리 잡았다는 점을 들어 반발했다.
국세청은 또 백화점 와인숍이나 주류 소매점의 택배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찾아 구매한 주류에 한해 판매자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
앞서 국세청은 주류 택배 서비스가 현행법상 ‘대면거래’만 가능한 주류 판매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다. 소비자가 자신이 산 주류를 직접 가져가야 한다는 원칙이 강조되면서 소비자의 불편을 낳는다는 지적이 쏟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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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터넷·전화·이메일 등을 통한 통신판매는 현행대로 전통주에 한해 적용하기로 했다. 전통주 업계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국세청은 치맥 배달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국세청은 영업장 내에서만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주세법을 들어 맥주 배달을 규제하기로 했지만 탈세를 하거나 유통질서를 해칠 우려가 적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