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이 제휴해 선보이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제공=롯데닷컴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산하 온라인몰 통합작업의 일환으로 하반기부터 유통 계열사 간 스마트픽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픽은 온라인, 모바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찾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롯데홈쇼핑 온라인몰(이하 롯데아이몰)도 스마트픽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는 백화점과 TV홈쇼핑 상품을 마트, 슈퍼, 세븐일레븐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온·오프라인, 모바일 유통 환경을 통합하는 스마트픽을 먼저 구현해 거미줄 같은 유통망을 확보한 후, 점포 단위가 아닌 각사 물류센터를 통한 집중 배송 시스템까지 마련해 궁극적으로 온라인몰 통합을 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과 엘롯데, 롯데아이몰의 가격정책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몰 통합 광고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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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할인쿠폰, 카드 제휴 여부에 따라 같은 상품인데도 가격이 제각각이었다. 따라서 3사 간 미묘한 가격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이를 깨기 위해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닷컴 대표를 겸직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 제공
하지만 신세계가 이미 2년 전 SSG닷컴을 통해 유통 계열사간 온라인 몰을 통합한 것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세계는 백화점, 마트만 통합하면 됐지만 롯데는 온라인 몰만해도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닷컴, 하이마트로 다양하다”며 “스마트픽 확대를 계기로 온라인 몰 통합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