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8달러(1.4%) 하락한 39.78달러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40달러 선은 무너졌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흐름은 더 극적이었다. 한 때 7% 가까이 급락하며 4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강보합권인 4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일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쿠워이트 파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파업 소식은 산유량 동결 기대감으로 올랐던 유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하루 산유량은 평균 290만배럴로 이 가운데 200만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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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캐피탈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전략분석가는 쿠웨이트의 파업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달려있지만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가 국제 유가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산유량 동결 합의가 없었지만 수요 공급이 점점 일치하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산유량 동결이 없었지만 유가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