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 대만 본사 '로열티타이완'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민동훈 기자 2016.04.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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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인수 MOU, 6월쯤 본계약…미스터피자·스무디킹 이어 한국지사가 글로벌 본사 또 인수

공차 매장 전경/사진제공=공차 홈페이지공차 매장 전경/사진제공=공차 홈페이지


밀크티 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공차코리아가 글로벌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최근 로열티타이완 대주주와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차코리아는 실사를 거쳐 오는 6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대만 본사와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인수금액이나 조건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공차코리아는 세계 19개국, 1100여개 매장을 둔 공차 글로벌 본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국지사가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본사를 사들인 사례는 2012년 미국 본사를 인수한 스무디킹, 2010년 일본 본사를 인수한 미스터피자 등이 있다.

공차는 2006년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2012년 김여진 전 대표 부부가 대만 본사로부터 한국 브랜드 판권을 받아 설립했다.



현재는 사모펀드(PEF)인 유니슨캐피탈이 공차코리아 지분 70%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매장수는 362개. 지난해 매출액 597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실적을 냈다.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로열티타이완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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