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11월 시험가동에 돌입한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의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https://thumb.mt.co.kr/06/2016/04/2016041418415061706_1.jpg/dims/optimize/)
기아차 (126,300원 ▲700 +0.56%)는 다음달 중순 현지 공장 가동을 앞두고 올해 1분기 월 평균 32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15일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멕시코 월간 시장점유율은 올해 1~3월 △1월 4.7% △2월 4.9% △3월 5.2% 등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멕시코 자동차 시장이 16만663대로 지난해 월 평균 시장 규모(11만2637대)를 크게 상회했음에도 현대·기아차가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며 3.0%의 월간 점유율로 한해를 마무리했던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개별법인으로는 기아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2014년 5월 멕시코 시장에 먼저 진출한 현대차 (281,000원 ▲3,500 +1.26%)를 반년만에 앞지르며 월 평균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1월 3110대 △2월 3146대 △3월 3381대 등 1분기 9637대를 팔았다. 지난해 최고 월간 판매량이 2247대(11월)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0대가량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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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멕시코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현지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해온 것이 효과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스포티지와 세단 프라이드와 K3가 인기 모델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시장 순위는 지난해 13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기아차의 올해 1~3월 멕시코 시장점유율은 2.8%다.
현대차는 기존 9위를 차지했다가 기아차에 밀려 10위로 하락했지만, 지난 1분기 7516대를 팔며 전년 동기보다 58.0% 급성장했다. 지난달에는 274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1% 판매를 늘렸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멕시코 시장점유율은 2.2%로, 기아차에게 9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해 연간 점유율이었던 1.9%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현지 주력 판매차종은 SUV 투싼과 그랜드 i10이 꼽힌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합산 판매량과 점유율은 1만7153대와 4.9%로, 시장 8위 업체인 일본 마쯔다(1만4044대, 4.0%)의 실적을 상회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멕시코 시장판매량이 3만7272대로, 8위였던 마쯔다(5만7394대)의 64.9% 수준에 그쳤던 점을 비교하면 활약이 두드러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장 가동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잘 끝내 향후 판매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