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 1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그걸 쳐낸 것이 대단하다.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며 이대호의 타격을 칭찬했다.
이대호는 2-2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팽팽히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텍사스의 좌완 불펜요원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한 이대호는 공 2개 만에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들어온 97마일(약 156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세이프코 필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미국은 상대가 직구 타이밍을 맞춰도 공에 자신이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그런 개념이 있다"면서 "상대가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은 공을 던져서 압박을 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당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