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몽' 송일국 - 새누리당 김을동 '낙선'
어머니 김을동의원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송일국. /사진=뉴스1
송일국은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다. 2006년에는 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 역으로 열연해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의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김을동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실패했다. 그는 서울 송파병에서 39.7%(5만212 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44.9%, 5만6772 표)에게 밀려 낙선했다.
2. 90년대 '하이틴 스타' 심은하 - 새누리당 지상욱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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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새누리당 중구성동구을 후보가 아내 배우 심은하씨와 함께14일 새벽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스1
심은하는 1993년 MBC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급부상하며 브라운관을 평정했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로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스크린까지 장악했다.
2000년대 들어 돌연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진 그는 2005년 당시 자유선진당의 대변인이었던 지상욱 당선인과 결혼소식을 알려왔다. 결혼 이후 내조와 육아에 전념하던 그는 지상욱 당선인이 당선을 확정짓자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욱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그의 선거 사무소에서 심은하에 대해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가장 큰 후원자이자 친구”라며 “항상 후원해주었기 때문에 열심히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상욱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38.0%(3만7981 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3%(3만6231 표)을 기록한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3. '신사임당' 이영애 -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
배우 이영애가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영애는 지난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 앞에서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시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제가 오랫동안 봐 왔는데 정말 진솔하고 겸손한 분”이라며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진석 당선인은 48.1%(5만1159 표)의 득표를 받으며 4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영애는 2016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4. 미스 유니버스 이하늬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당선'
배우 이하늬(왼쪽)와 6선에 성공한 문희상 의원. /뉴스1
이하늬는 2007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07 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2008년 국제미인대회 전문 온라인 잡지‘GB’는 ‘미스 그랜드슬램 2007’에서 이하늬를 세계 1위 미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도 문 당선인에게 힘을 실었던 이하늬는 이번 총선에도 문 당선인과 함께 거리 유세를 다니며 삼촌을 지원했다.
문희상 당선인은 경기도 의정부시갑 선거구에서 42.8%(3만8739 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5. 아나운서 김경란 - 새누리당 김상민 '낙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열린 4.13총선 새누리당 수원지역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김상민(수원시을) 후보가 아내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스1
아나운서로서 KBS2 ‘스펀지’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그는 프리랜서가 된 이후에도 tvN ‘더 지니어스’ 등에서 활약을 펼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김경란 역시도 남편과 유세 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나 남편 김상민 의원은 재선에 실패했다.
37.0%(3만9987 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그는 47.1%(5만982 표)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당선인에게 패했다.
6. 씨름장사 이만기 '낙선'
새누리당 김해을 이만기 후보가 4.13 총선을 9일 앞둔 4일 경남 김해시 외동 전통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지만 총선에서는 안타깝게도 그만한 승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마산시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김정부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경남 김해을 지역후보로 출마해 34.4%(3만8937 표)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62.4%)에 밀려 낙선했다.
7. '대장금 내조' 박정숙 - 새누리당 이재영 '낙선'
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 둔촌역 앞에서 열린 이재영(강동을) 후보 거리유세에서 이 후보의 부인인 방송인 박정숙씨가 남편을 응원하고 있다./뉴스1
20대 총선 유세기간 중 박정숙은 한복을 입고 남편의 당선을 지원하는 ‘대장금 내조’를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이재영 의원은 재선에 실패했다.
서울 강동 을에 출마한 이재영 후보는 38.0%(3만8833 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41.2%(4만2096 표)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에게 뒤져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