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2조8757억원, 영업이익 2352억원, 당기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만7877대의 판매량으로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보다 25% 늘었으나 BMW 7시리즈 등 고가 차량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첫 3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4만6994대를 팔아 수입차 단일 브랜드 중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BMW코리아보다 적었으나 지난해 매출은 3조1415억원으로 전년(2조2045억원)보다 42.5% 급증했다. 수입차 첫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벤츠의 매출 신장은 대당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하는 S클래스가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향이 커 보인다. 벤츠는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1억원, 887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10.0%, 9.2%씩 줄었다.
벤츠 S클래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그러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 등의 여파로 실적은 경쟁차에 밀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6% 늘어난 2조8185억원을 기록했으나 3조원 돌파엔 실패했다. 영업이익(472억원)과 순이익(322억원)은 각각 13.5%, 2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