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식 동부대우전자 부사장(CFO)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는 신임 경영지원실장(CFO)으로 문덕식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임 문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해 청주공장 경영지원실장, 본사 재경팀장(상무)를 거쳐, LG필립스LCD 유럽지역본부 CFO, 홍콩본사 재경담당, 본사 CFO(전무)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앞서 올해 1월 동부대우전자는 영업부문 사장(COO)으로 변경훈 사장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1956년생인 변 사장은 1981년 LG전자에 입사해 CIS(독립국가연합)총괄, 중국총괄 마케팅담당, 중남미 지역본부장, 홈엔터테인먼트(HE)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 해외시장에서 35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다.
오너인 김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전자에서 경력을 쌓아온 경영자로,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역임했고 이 사장 역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이다. 올해 초 영업부문 사장으로 영입된 변 사장의 전임자이자 이사회 멤버였던 신정수 전 사장도 삼성전자 영업·마케팅담당(CMO) 전무 출신이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뒤 삼성전자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삼성 출신 인력들을 상당수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