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KB금융, 현대證 인수가 빛을 발할 것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04.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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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당장의 재무적 개선 크지 않지만 향후 상승효과 기대"

[베스트리포트]KB금융, 현대證 인수가 빛을 발할 것


1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당장의 재무적 개선은 크지 않지만 미래 투자 관점으로 해석해야'입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 (81,600원 ▲2,300 +2.90%)이 전날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비은행 부문을 다각화하고 향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로는 △계좌 수 증가 △KB자산운용 상품 판매 증가 △비용 절감 △신용등급 상향 △IB(투자은행)부문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당장의 재무적 개선은 뚜렷하지 않겠지만 미래 투자 관점을 가져야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베스트리포트]KB금융, 현대證 인수가 빛을 발할 것
지난 31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했을 때 1조원 내외에 달하는 인수가는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있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복합점포 활성화가 시대적 대세인 상황에서 소규모 증권사인 KB금융에게 중대형 증권사 인수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향후 다양한 상승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번 인수를 통해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상향에 따라 ROE는 소폭 상승하겠으나 인수 비용 1조원을 전부 사채로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인수 후 그룹 순이익은 1조7000억원에서 1조7300억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되는 상승 효과로 미래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먼저 은행에서 개설되는 증권 계좌 수와 KB자산운용 상품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측면에서도 이익이다. KB증권은 현대증권의 IT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 발생하는 위탁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현대증권은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자본시장(ECM)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특화된 현대증권과 채권자본시장(DCM) 및 구조화금융에 강점을 지닌 KB증권 합병을 통해 IB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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