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北도발 억제 '한미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이상배 기자 2016.04.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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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北 '전략적 셈법' 분쇄 논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군사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 또 도발을 통해 보상을 얻으려는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전 10시35분부터 15분 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방미 당시 양자회담 이후 5개월만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네번째다.



이날 두 정상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2270호)에도 불구하고 5차 핵실험과 핵탑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이다.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꾀한다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4월말 이후 7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리는 5월7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국들의 일련의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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