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 반잠수식시추선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은 31일 송가 오프쇼어 사의 반잠수식시추선(Semi-Rig) 마지막 4호선을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수령한 인도대금은 5000억원이다. 송가 1,2,3호선은 지난해 6,8,12월에 각각 인도된 바 있다.
반잠수식시추선은 최대 수심 500m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기존 시추 기능에 더해 시추공 마무리 기능까지 수행 가능하도록 건조됐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대형 손실의 주된 이유로 손꼽히는 송가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생산일정에 여유가 생기고 유동성 문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송가 프로젝트로 입은 손실은 1조원대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주문주가 공급한 기본설계 패키지에 오류가 있었다며 송가 1호선과 2호선 건조과정 중 발생한 추가 건조비용 보전을 위해 뒤늦게 국제중재를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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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전무)는“현재 생산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첫번째 단추를 잘 꿰었다”며 “올해 추가 인도 예정인 8기의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