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지난해 만원 팔아 540원 남겼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6.03.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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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장사 실적]한국토지신탁 영업이익률 64%로 1위...영업이익은 다우데이터가 가장 높아

코스닥 기업이 지난해 평균 1만원의 물건을 팔아 538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신탁은 매출 1만원당 6427원을 남겨 코스닥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 698곳의 결산실적(이하 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평균 영업이익률은 5.3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소폭(0.11%) 증가한 수준이다.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자료=한국거래소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닥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6조9947억원으로 전년보다 5574억원(8.66%) 증가했다. 503곳(72.07%)의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2.74%)은 영업이익보다 낮은데, STS반도체(-1542억원), 위메이드(-1283억원)가 1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입은 영향이 컸다.

코스닥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토지신탁 (1,048원 ▼1 -0.10%)이었다. 매출 1385억원에 8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4.27%에 달했다. 전년보다 7.89%포인트 늘었다.



이와 함께 인포바인 (20,650원 ▲250 +1.23%)(60.55%), 메디톡스 (187,400원 ▼9,600 -4.87%)(58.37%), 에코에너지 (4,270원 ▲90 +2.15%)(49.6%), 휴맥스홀딩스 (2,970원 ▲60 +2.06%)(49.08%), 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42.91%), 에머슨퍼시픽 (5,100원 ▲50 +0.99%)(39.98%) 등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에머슨퍼시픽 (5,100원 ▲50 +0.99%)은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8.53%포인트나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 기업 중 영업이익은 다우데이타 (11,770원 ▼30 -0.25%)가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7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 2590억원, CJ오쇼핑 (72,800원 ▲1,200 +1.68%) 2097억원, 컴투스 (42,600원 ▲2,450 +6.10%) 1659억원, 성우하이텍 (6,810원 0.00%) 1453억원순이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코스닥 대장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업이익증가율은 우리조명 (1,396원 ▲1 +0.07%)이 30배(2934.18%)가량 이익이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씨티씨바이오 (7,160원 ▼140 -1.92%)(2581.81%)와 CNH (335원 ▼12 -3.46%)(2521.93%)도 영업이익이 25배 이상 늘었다. 우리이티아이 (4,710원 ▼280 -5.61%)(1996.02%), 서울반도체 (8,820원 ▲10 +0.11%)(1684.12%), 나무가 (13,430원 ▲130 +0.98%)(1342.51%)도 높은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기업의 부채총계는 51조732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0.31%)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줄고, 자본총계가 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6.95%포인트 줄어든 60.53%를 기록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높아진 셈이다.

알테오젠 (332,000원 ▼9,000 -2.64%)이 부채비율 2.16%에 불과해 높은 재무안정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포커스 (3,110원 ▼85 -2.66%)(2.47%)와 인포바인 (20,650원 ▲250 +1.23%)(3.92%), 위즈코프 (631원 ▲4 +0.64%)(4.93%) 등도 5% 이하의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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