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비공개 신작 3종 발표… "모바일 도전 계속"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03.30 15:12
글자크기

'리터너즈', '테일즈런너 리볼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등 첫 공개

넥슨, 비공개 신작 3종 발표… "모바일 도전 계속"


넥슨이 비공개 모바일게임 신작 3종을 발표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자체 개발작과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넥슨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모바일데이 The 1st in 2016' 행사에서 자체 개발작 '리터너즈'를 공개했다.



'리터너즈'는 매니지먼트 RPG(역할수행게임)라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매니지먼트 RPG는 게이머가 영웅들로 팀을 구성해 전투 전략을 짠 뒤 다른 게이머와 대전을 펼치는 장르다. 전투는 게이머의 영웅 구성과 전략 선택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영웅들의 특성과 상성을 고려한 팀 단위 육성과 다양한 전략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을 앞세운 기존 RPG와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함선우 개발디렉터는 "RPG는 게임업계의 대세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장르"라며 "매니지먼트와 RPG를 조합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리터너즈' 개발을 위해 매니지먼트 게임을 즐기는 6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의 의견을 개발과정에 충분히 반영했다. 게임 진행을 위한 핵심 콘텐츠인 영웅과 전략카드에 유료화 모델을 적용하지 않고, 게이머들이 겨루는 리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리터너즈'는 오는 4월 7~17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첫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넥슨이 배급하는 '테일즈런너 리볼트'(왼쪽)과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넥슨이 배급하는 '테일즈런너 리볼트'(왼쪽)과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이날 넥슨은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에 대한 게임배급 계약 체결 사실도 알렸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인기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활용한 모바일 러닝게임이다. 2005년 정식 출시된 '테일즈런너'는 한국, 중국, 태국, 대만, 북미, 남미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회원 38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법으로 간단한 터치만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 복장을 직접 제작하는 시스템과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동화마을 '테일즈 팜' 등 콘텐츠를 갖췄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개발사 아이덴티티스튜디오)도 넥슨을 통해 출시된다. 액션 RPG 장르로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방대한 콘텐츠와 함께 액션을 극대화했다.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의 원작인 '드래곤네스트'는 전세계 이용자 2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의 국내 모바일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노정환 본부장은 "두 게임 모두 유명 IP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넥슨의 마케팅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발표한 게임 3종을 포함해 올해 2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