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좀처럼 골이 안 터지자 이정협, 남태희, 석현준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 특히 K리그 선수들은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듯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어진 낮고 빠른 크로스는 곧바로 이정협에게 향했다. 이정협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정협의 마무리 슈팅도 좋았지만, 순간적으로 수비진 4명 사이에서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기성용이 빛난 순간이었다. 골이 들어가자 슈틸리케 감독은 마치 아이처럼 방방 뛰며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눴다.
이 도움과 득점으로 한국은 1-0으로 승리, 연승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한국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한국이 이제 27일 태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