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사진=뉴스1
25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60명 중 108명(67.5%)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0억40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인 19억7502만원보다 증가한 것이다.
신고 대상자 중 100억대 이상 자산가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는 재산총액 153억8400여만원을 기록한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다. 김동오 인천지법원장이 144억7000여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26억83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각각 봉급 저축과 임대 소득 등으로 지난해보다 9억∼15억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한 뒤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