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방통위 위원, 재테크 성공적? 부동산 경기 영향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6.03.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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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 재산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감소했던 토지, 건물자산 가격이 회복된 덕분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5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재홍 부위원장은 전체 재산이 36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7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본인 소유 아파트 가격이 전년보다 1억6800만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기주 상임위원은 23억8300만원으로 전년보다 7400만원 가량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이 1억원 증가했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본인 소유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1500만원, 급여저축 등으로 예금이 2500만원 증가했다. 신고한 총 재산은 5억594만원으로 전년보다 4472만원 늘었다.

반면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전년보다 재산이 3500만원 가량 줄어든 36억1943만원으로 신고했다. 자동차 구입비, 기부금(1000만원), 생활비 등으로 지출한 영향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관장 중에는 적자 상태로 재산 보고를 한 사례도 있다.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약 6000만원 적자 상태로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2억8578만원이 감소했다는 것.

본인 소유 건물과 토지 가격이 약 7억1900만원 증가한 동시에 채무가 13억8700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로 가계자금, 부동산 매입 등을 이유로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금액과 건물임대채무가 늘어난 영향이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전년보다 7181만원 증가한 11억1200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우종범 한국교육방송 공사 사장은 9000만원 늘어난 4억1100만원, 고대영 한국방송공사은 3800만원 증가한 6억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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