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ISA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약 65만8040계좌, 3204억원 규모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계좌개설이 많았던 것은 소액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고 안정적 이미지가 강한 은행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다만 예금 위주의 소액 고객인데다 은행이 넓은 영업망을 기반으로 예약판매를 적극 추진, 소액으로 가입을 유도해 가입금액은 크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출시 첫날의 평균 가입금액이 34만원에서 현재 49만원으로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전예약 효과가 크게 나타난 첫째날과 둘째날을 제외하면 일평균 7만계좌, 가입금액 500억 수준으로 판매되는 등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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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출시된 비과세 재형저축과 비교하면 평균 가입금액이 높고 은행쏠림 현상도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재형저축의 경우 출시 후 열흘간 평균 가입금액이 11만원에 불과했다. 또 재형저축 가입금액 중 은행의 비중은 94%에 달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ISA는 장기상품이므로 적립식 가입이 일반적이어서 급여일이 되거나 여유자금 발생시에 기존에 개설된 계좌에서 납입금액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점차 계좌수보다는 자금유입규모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