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6 지속가능보고서/사진제공=기아차
20일 '기아차 2016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수는 국내 3만3984명, 해외 1만6364명 등 총 5만348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2007년만 해도 4만384명이었는데 8년 만에 약 1만명(24.7%)이나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 채용은 현지 법인에서 자체 진행한다"며 "그 결과 해외 사업장 내 현지인력의 비중은 97.9%에 달하고 고위 관리자(임원)의 경우에도 66.9%로 현지 중심 운영 체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그룹내 맏형 격인 현대차는 2014년 기준 기아차의 2배인 10만9748명의 직원이 있다.
여성 일자리 창출도 더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기아차의 여성 정규직 직원과 관리자는 각각 966명, 42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여성 비중은 2.84%에 불과했다. 전년(2.76%)에 비해 0.08%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수년째 여성 비중이 2%대에 머물고 있다. 생산직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종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업종인 현대차의 경우 2014년 국내외 여성 임직원 비중이 전체의 7.02%였다.
기아차 2016 지속가능보고서/사진제공=기아차
지난해 기아차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9년이었고, 퇴직금 포함 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30만원이었다. 퇴직금을 포함하지 않은 신입사원 인당 평균 급여액은 4590만원으로 2013년(4850만원)부터 매년 감소했다. 전체 신입사원 중 생산직 비율이 증가해서다. 한편 기아차의 남성 육아휴직자도 극소수지만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7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4년 12명에서 지난해 20명까지 뛰었다. 복귀율은 모두 1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