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펀드)을 중심으로 기관이 12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장중 한 때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699.71까지 오르며 7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데즈컴바인 (1,402원 ▼7 -0.50%)의 이상 급등락이 코스닥지수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더 이상 정책 기대감이 상승모멘텀이 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편 미국 FOMC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하루였다"며 "FOMC회의가 유종의 미를 선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하루만에 1970선 회복=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4.93포인트(0.25%) 오른 1974.9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981억원 순매수하며 5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878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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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1억원 순매수 등 전체 7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34계약, 1368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4274계약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이 1%대 올랐다. 보험 금융업 통신업 증권 서비스업 은행 등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3% 넘게 하락했다. 철강금속도 2%대 내렸다. 운송장비 기계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1,800원 0.00%)가 소폭 올라 1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G (30,100원 ▼1,250 -3.99%)와 아모레퍼시픽 (148,300원 ▼10,000 -6.32%) LG생활건강 (351,000원 ▼9,000 -2.50%) 등 화장품주가 2~6%대 강세를 나타냈다. 강원랜드 (13,840원 ▼50 -0.36%) 한국전력 (19,240원 ▼10 -0.05%)도 2%대 올랐다. LG (80,000원 ▲600 +0.76%) LG화학 (360,000원 ▲7,000 +1.98%) LG전자 (107,000원 ▼200 -0.19%) 등 LG그룹주도 1%대 강세를 기록했다. 신한지주 (52,000원 ▲2,500 +5.05%) KB금융 (87,900원 ▲4,700 +5.65%) 등 금융주와 삼성화재 (369,500원 ▲1,000 +0.27%) 삼성생명 (88,300원 ▼200 -0.23%) 등 삼성그룹주, SK텔레콤 (51,500원 ▼200 -0.39%)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POSCO (370,000원 ▲4,500 +1.23%) 롯데케미칼 (108,900원 ▼400 -0.37%)은 3%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228,000원 ▼4,000 -1.72%) 삼성에스디에스 (150,400원 ▼3,100 -2.02%)는 2%대 내렸다.
SK네트웍스 (4,655원 ▼145 -3.02%)와 롯데쇼핑 (62,900원 ▲100 +0.16%)은 이날 열리는 면세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추가 발급한다는 안이 제시된다는 소식에 2%대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 (23,600원 ▼200 -0.84%)은 거래 재개후 4%대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완전자본잠식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유상증자 등을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동원 (5,250원 ▲1,060 +25.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390개 종목이 상승, 4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한때 700돌파 시도.. 코데즈컴바인 10일만에 하락전환=코스닥 지수는 0.10포인트(0.01%) 오른 693.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7억원, 20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화학 금융이 1%대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유통 제약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가 5% 넘게 하락했고 인터넷, 운송이 1%대 내렸다. 통신서비스 건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1,400원 ▼3,100 -1.68%)이 1.8% 올라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서 (19,060원 ▼140 -0.73%)와 메디톡스 (140,400원 ▼3,200 -2.23%)도 2%대 올랐다. 반면 코데즈컴바인 (1,402원 ▼7 -0.50%)이 6%대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 (171,500원 ▼4,100 -2.33%)는 3%대 내렸고 코미팜 (4,140원 ▼15 -0.36%)이 2%대, 파라다이스 (13,480원 ▼560 -3.99%) 카카오 (40,200원 ▲200 +0.50%)가 1%대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 (1,402원 ▼7 -0.50%)은 전날보다 1만100원(6.68%) 내린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만에 하락전환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장중 한 때 52주 최고가인 18만41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한 때 6조6450억원을 기록, 2위인 카카오를 앞지르기도 했다.
리젠 (445원 ▲2 +0.5%)은 2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전액 미납 사태로 10%대 급락했다.
영백씨엠 (600원 ▼10 -1.64%) 제미니투자 (493원 0.00%) 심엔터테인먼트 (155원 ▼55 -26.19%)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79개 종목이 상승, 56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5.60원(0.47%) 오른 1193.3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0.35포인트(0.14%) 오른 243.6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