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보합…코스닥 상승

美 FOMC·中 리커창 총리 발언 예정에 관망심리 확대

코스피 지수가 16일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이며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7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공식 폐막하는 가운데 예정된 리커창 총리의 연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신(펀드)을 중심으로하는 기관은 12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순매수 규모는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모습이지만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버티는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전일대비 0.69포인트(0.04%) 오른 1970.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58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63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92억원 순매수 등 전체 81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6계약, 412계약 순매수다. 기관은 122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의료정밀이 1%대 오르고 있다. 통신업과 화학 보험 금융업 등은 강보합세다. 건설업과 철강금속은 3%대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소폭 올라 12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G 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가 2~5%대 강세다. 한국전력 은 2%대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 (88,500원 0.00%) 신한지주 등은 1%대 상승이다. 반면 POSCO 는 5%대 내리고 있다. 롯데케미칼 과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는 2대 약세다.

SK네트웍스 가 이날 열리는 면세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추가 발급한다는 안이 제시된다는 소식에 장초반 5%대 강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줄여 2%대 상승중이다. 롯데쇼핑 도 2%대 오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이 거래 재개후 4%대 오름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완전자본잠식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유상증자 등을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동원 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74개 종목이 상승, 42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3.43포인트(0.49%) 오른 696.7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3억원, 151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74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류가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화학과 제조는 1%대 오름세다. 금융과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운송은 1%대 내림세다. 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담배 건설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코데즈컴바인 이 12%대 상승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도 6%대 오르고 있다. 메디톡스 와 셀트리온 한국토지신탁 (1,001원 0.00%) 등도 상승이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는 3%대 내리고 있다. CJ E&M 과 CJ오쇼핑 등은 1%대 하락이다.

엑세스바이오 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약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2%대 강세다.

리젠 은 2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전액 미납 사태로 9%대 급락하고 있다.

영백씨엠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64개 종목이 상승, 601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6.20원(0.52%) 오른 11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