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달 중순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김포점 조감도
현대백화점은 송도점을 입국 직후나 출국 직전 들르는 마지막 유커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콩도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시티게이트 아울렛'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출국 전 마지막 쇼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위치 및 전경
맛집이 없는 상권을 고려해 지하 2층을 F&B(식음료매장) 전문관으로 꾸미는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소속연예인 캐릭터숍인 'YG존', 중국인에게 인기인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카페' 등을 열었다.
상권 내 처음으로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환급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물론, 유커 도매상 등을 고려한 해외 배송서비스도 열었다. 이를 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을 유치하고 개점 첫해 매출의 30%를 외국인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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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김포점도 지난해 김포공항이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인 대상 제주도 여행상품의 경우 첫째날 오전 5~8시 사이 공항에 도착해 오전 10~오후 2시까지 김포점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후 오후 3시경 김포공항에서 제주도행 비행기로 환승하는 식이다.
싱가포르 내 한국 여행부문 1위 여행사인 '챈브라더스'는 김포점을 포함한 한국 관광상품을 내놓았고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역시 상반기 중 해당 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울렛을 찾는 이유는 답답한 면세점과 달리, 넓은 면적에서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송도점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650만명의 광역상권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