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 "슈퍼맨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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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 "개발력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것"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 /사진제공=썸에이지.백승훈 썸에이지 대표. /사진제공=썸에이지.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신작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썸에이지의 백승훈 대표(사진)는 온라인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 모바일게임 '영웅 for Kakao' 등 흥행작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2013년 백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된 썸에이지는 '영웅'의 성공으로 2년 만에 4000%가 넘는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케이비제6호스팩 (274원 ▲3 +1.11%)과의 합병을 앞둔 썸에이지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다음 목표는 해외시장 공략이다. 1년 만에 매출 600억원을 기록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영웅'을 만든 80여명의 개발진들이 슈퍼맨, 배트맨 등 DC코믹스의 영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대주주이자 게임배급사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DC코믹스의 모회사 워너브라더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슈퍼맨, 배트맨 등 영웅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슈퍼 히어로와 악당들이 등장하는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퍼맨, 배트맨 등 DC코믹스의 IP는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만큼 썸에이지의 게임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높아졌다. 썸에이지는 연내 게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신작인 '프로젝트 아크' 역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 아크'는 생산, 건설, 침략, 방어를 중심으로 게이머들 간 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우주 배경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온라인게임 '이브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백 대표는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공상과학(SF)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벌써부터 '프로젝트 아크'의 글로벌 판권 문의가 올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아크'는 6월부터 테스트에 돌입, 연내 150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태국에 진출한 '영웅'도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앞서 4:33은 '영웅'의 태국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배급사(퍼블리셔) 가레나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태국에 출시한 '영웅'은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백 대표는 "썸에이지는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확실한 개발력에 마케팅 능력까지 더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개발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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