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조인성, 5년 만에 배터리 호흡 '1실점 세이브'

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2016.03.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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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를 마친 뒤 심수창(좌)과 조인성이 환하게 웃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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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를 마친 뒤 심수창(좌)과 조인성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올 시즌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 그리고 한화의 '베테랑 안방마님' 조인성이 5년 만에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넥센을 4-2로 물리쳤던 한화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심수창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심수창은 대타 유재신을 5구 만에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장시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후속 송성문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이 사이 장시윤은 2루까지 갔다. 이어 심수창은 송성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장시윤이 홈을 밟았다.

심수창은 계속해서 고종욱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 그러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심수창은 대타 김민성을 3구 만에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1이닝 3피안타 1실점. 총 투구수는 20개.



경기 후 마운드를 향해 걸어온 한 선수. 바로 포수 조인성이었다. 둘은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주먹을 맞대며 환하게 웃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둘은 지난 2011년 LG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마운드에서 언쟁을 하다 질책성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리고 돌고돌아 둘이 서로 호흡을 맞춘 지 5년 만에 다시 마운드 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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