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투자, 새로운 원동력 되나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6.03.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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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문사들이 고객들의 자금을 받아 주식을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일임매매와 자문 업무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비상장 회사에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올리는 자문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DS투자자문은 L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영어교육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스터디맥스에 45억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에이비온, KTH아시아에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식을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라임투자자문은 지난해 벤처기업 트리플래닛에 8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덱스터 상장의 성공으로 시장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CG기업인 포스크레이티브파티에도 투자해 비상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창조투자자문은 특화된 비상장주식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코아스템, 제노포커스 투자로 높은 수익을 달성했으며, 치과용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한 디디에스에 투자자들과 함께 8억을 투자했다.

최근 투자한 메디젠휴먼케어는 코넥스에 상장해 투자 2개월만에 수익률 100%이상을 기록해 또 다른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투자자문사들의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현재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문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은 다양한 네트워크와 빠른 투자 결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권사보다는 자본 운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투자자문사들이 비상장주식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문사들이 비상장 투자 및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투자자문의 업무만으로 수익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의 고유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상장한 안트로젠은 1442대 1의 일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과 IPO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상장 전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창조투자자문 엄태웅 대표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투자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헤지펀드로 전환하려는 자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메자닌 투자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자문사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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