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오는 3월 1일 열리는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 전’의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서울 서초동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재개관 기념 첫 전시로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 전’을 3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書)와 미술이 한자리에 만나 ‘서(書)로 서로’ 그 아픔을 보듬는다는 발상에서 시작했다. 전시는 통일논의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예술의전당은 밝혔다.
서예박물관은 재개관을 계기로 문자예술과 광범위한 시각예술 장르를 수용하는 종합적 미술관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재개관 이후 서예박물관은 실험․현대․역사로 전시장이 특성화했다. 규모는 450여평으로 기존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 아카이브 (기록 보관서)신설, 전시장별 항온항습, 수장시설 전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서예가·명사 등 1만여명이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적은 서예 모음인 '일자만자' 작품이 최정화 등 작가진의 손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 전’ 작품사진. /사진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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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섹션에서는 역대 민족지도자 휘호와 남북분단의 실존을 그린 걸개그림과 현대서가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만상(卍想)’으로 통일염원을 담아냈다. 김구 주석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승만 대통령의 ‘남북통일(南北統一)’,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통일(祖國統一), 세계평화(世界平和)’, 김대중 대통령의 ‘경천애인(敬天愛人) ․ 민족자주(民族自主)’ 등 역대 지도자 휘호는 서용선 작가의 ‘남과 북’이라는 역사실존을 그린 걸개그림과 만난다.
‘통일’ 섹션에서는 건축가의 시각으로 관객과의 상호소통에 기반을 두고 재해석된 작품 ‘사해일가(四海一家)’가 소개된다. 중국과 일본의 서가(書家)와 명사, 주한 외교사절 등 1508명의 ‘일자서’로 재탄생된 이 작품은 남북통일의 실현을 노래한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어린이‧청소년 ‧65세 이상 노인(신분증 지참 시)3000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본인 및 동반 1인),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