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원 밀입국…인천항 또 뚫렸다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2016.02.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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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벌써 세번째…26일 오전 0시56분즘 인천내항 4부두서 보안울타리 뛰어 넘어

中선원 밀입국…인천항 또 뚫렸다


30대 중국인 선원이 인천항 보안 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했다. 외국인 선원이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것은 올 해 들어 세번째다.



26일 인천보항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선원 A씨(33)는 오전 0시56분쯤 인천 내항 4부두에서 높이 3m짜리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 울타리(높이 2.7m)를 뛰어넘었다.

보안공사는 이같은 사실을 30분쯤 뒤인 이날 오전 1시28분쯤 파악했다. 보안공사 직원이 내항 부두를 순찰하던 중 이 사다리를 발견하고 종합상황실에 연락,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밀입국 사실을 파악했다.



A씨가 밀입국할 당시 보안공사 종합상황실에는 6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부두 인근에는 순찰요원 4명이 배치돼 있었다.

보안울타리는 사람이 만지면 상황실에서 경보가 울리도록 적외선 센서가 장착돼 있지만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울타리를 넘었기 때문에 보안센서가 작동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원이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다.


지난달 6일 오전 12시18분쯤 베트남 화물선원 B씨(33)가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했다.

같은 달 17일 오전 4시19분쯤에는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 중국인 화물선 선원 C씨(36)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법무부 인천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단서가 없어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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