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만성으로 가기 전 초기에 치료해야

뉴스1 제공 2016.0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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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Issue) 김남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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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하면 설렘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예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일의 시작이 설렘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것이 질환의 시작이라면, 설렘이 아닌 두려움과 절망만을 안겨다 줄 뿐이다.

그렇다고 방관할 수만은 없는 일.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의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질환 역시 초기 적극적인 대처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연히 이때의 좋은 결과는 건강의 회복을 뜻할 것이다. 남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는 전립선염에 대한 대처 역시 마찬가지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후군을 말한다. 요도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하거나 요도염증균이 전립선에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전립선염에 시달리게 되면 다양한 배뇨장애와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가늘어진다 Δ 소변을 보고 난 후 방광에 잔뇨가 남아있는 느낌을 받거나 Δ 회음부, 하복부, 허리, 고환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Δ 성기능 장애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와 관련 유쾌한비뇨기과 이지한 원장은 “전립선염의 증상 초기에는 평소와 다른 기분이 들더라도 그 정도가 약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잦은 재발과 함께 더욱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전립선염 환자 가운데 전체의 85~90%가 만성전립선염 환자라는 점은 한국인 남성들의 전립선염 초기 대응에 얼마나 안이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초기치료 중요한 전립선염…재발과 통증 막는 전립선염 치료 중요


잦은 전립선염의 재발과 통증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삶 자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더욱이 전립선염은 요도염 같은 다른 염증성 질환과 달리 치료가 쉽지 않고, 장시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유쾌한비뇨기과는 전립선염 치료를 위해 일차적으로 원인균의 종류를 밝히고 이를 없앨 수 있는 약물치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생제를 중심으로 소염진통제 및 알파차단제의 삼제요법을 진행하게 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콜린제 5환원효소차단제 등의 약물도 부가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전립선 고주파도 전립선염을 치료한다. 이는 전립선에 고열을 가해 염증을 치료하는 치료방법이다. 유쾌한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전립선고주파는 요도내시경이나 전립선 조직절제기구를 사용하지 않아 시술 과정의 불편함이나 합병증의 우려가 적어 최근 많이 선호되는 치료법이다. 이지한 원장은 “이는 다른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고 전립선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전립선비대증 치료도 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외 체외자기장치료, 전립선마사지,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 등이 치료에 활용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남성들의 건강 검진 항목에 PSA 검사가 포함됐다. PSA 검사는 전립선특이항원을 이르는 말로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 이는 곧 전립선 질환이 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과, 국가적인 측면에서 관리해야 할 중요 질환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40대의 중년에서 자주 발생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10~30대의 젊은 남성들에게도 전립선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증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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