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가상현실 핵심기술 확보..사업 확대 추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6.0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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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 응용해 가상현실 관련 핵심 광학부품 및 시스템 개발 실시

전자부품 전문기업 아이엠 (8,810원 ▼300 -3.29%)은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엠은 2012년부터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엠은 이를 통해 가로 2cm, 세로 3cm, 두께 6mm 정도의 초소형 모듈에서 HD급 해상도 이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거리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아이엠은 그동안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을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IT 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가격 등 요인으로 대규모 공급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이 가상현실 시장 확대에 대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면서 아이엠의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엠은 가상현실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모듈을 기반으로 특수스크린 등 별도의 핵심 광학부품 및 시스템 개발을 실시했다. 특수스크린의 경우 '마이크로렌즈 어레이' 기술을 적용해 입사된 영상을 왜곡 없이 송출 및 구현할 수 있다. 아이엠이 확보한 기술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동작인식 등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핵심 모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은 올해 오토바이 헬멧용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등 여러 가지 방식의 가상현실 관련 제품을 기획 및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IT기업을 대상으로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영업 능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이엠 관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을 통해 가상현실이 차세대 ICT 시장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아이엠이 확보한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기술은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영업 능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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