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이수화학, 어두웠던 시절은 이제 과거형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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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이수화학, 어두웠던 시절은 이제 과거형


24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이수화학, 어두웠던 시절은 이제 과거형'입니다.

윤 연구원은 이수화학 (11,680원 ▼130 -1.10%)이 올해 석유화학 부문과 자회사 이수건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또다른 자회사 이수앱지스의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본업인 연성알킬벤젠(LAB)의 수급 밸런스와 저유가가 회복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수건설도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로 변모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수앱지스 (6,810원 ▼140 -2.01%)에 대해서도 제품 매출이 안정적인 데다 해외 수출도 기대돼 빠르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회사가 차입금 축소 정책으로 전환해 순차입금이 감소했고 본업 개선세에 따라 차입금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3.3% 수준인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윤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영업환경 개선세에 따라 올해 이수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제품인 LAB 수급이 2011~2013년 집중된 증설로 생겨난 공급과잉 물량이 소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개선 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LAB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유가)도 배럴 당 20달러대 초반에서 저점을 찍으면서 원가율 악화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AB은 유가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심하고 유가 하락 국면에서 특히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수화학이 68.3% 지분을 가진 이수건설은 2009~2011년 워크아웃과 2013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적자전환 등을 겪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소폭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중이다. 올해는 5000억원 수준 매출액을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 3.2%를 가정해 전년 대비 200% 개선된 167억원을 추정한다. 공공건축과 플랜트 등 정비사업과 개발신탁사업 위주로 수주하며 잠재 부실을 최소화한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수화학인 44.5% 지분을 가진 이수앱지스도 빠르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희귀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점유율 80%를 바탕으로 연간 40~50억원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 출시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최근 이란 에콰도르 등에 품목 허가를 취득해 중동과 중남미 지역 수출도 기대된다. 올해는 매출액 200억원이 예상된다.

회사가 최근 차입금 축소 정책으로 전환하며 순차입금 감소 효과도 올해 기대된다. 2013년 말 5014억원의 정점을 기록했던 이수화학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3836억원까지 감소했다. 이수화학의 본업 개선세가 이어지면 차입금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 감소가 이익 레버리지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
배당 매력도 충분하다. 배당 수익률 3.3%로 지난해 배당은 100원이었으며 올해는 400원으로 배당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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