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 낙폭 축소… 코스닥 상승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6.02.24 10:10
글자크기

가상현실(VR) 관련주 연일 강세…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 약세

코스피 지수가 24일 하락폭을 줄여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장 초반 500억원 넘게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매도규모를 줄이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부터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주요국들도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전일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912.8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유가 급락과 7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지수 영향으로 일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14% 하락한 1만6431.78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5% 내린 1921.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4503.58로 마감했다.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6% 급락한 31.87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6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 28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비차익거래 86억원 순매수 등 전체 8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12계약, 517계약 순매수다. 기관은 81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대 급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등은 약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은 1%대 오르고 있다. 보험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소폭 내려 11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KT&G (89,700원 ▼1,200 -1.32%)NAVER (180,100원 ▼800 -0.44%) 기아차 (115,900원 ▲800 +0.70%) 등도 1%대 하락이다.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S-Oil (77,400원 ▲1,300 +1.71%)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1%대 약세다. SK (160,700원 ▼1,400 -0.86%)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2%대 오르고 있고 삼성화재 (308,000원 ▲7,500 +2.50%) LG화학 (372,000원 ▼6,000 -1.59%)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 신주상장을 앞두고 물량출회 부담으로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나흘째 약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이달 18일 기명식 보통주 1억5600만주를 발행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8110원이다. 이 주식은 이달 26일 상장된다.

두산밥캣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밥캣 지분 15.4%(자산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이 8%대 급등 중이다.

한전KPS (34,200원 0.00%)가 4분기 어닝 쇼크로 18%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5년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한 37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동아원 (980원 ▲13 +1.34%)이 6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10%대 급상승 중이다. 동아원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후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사채의 권면총액은 600억원이다. 표면이자율은 4%, 만기이자율은 5.5%다. 사채만기일은 2021년 2월26일이다.

354개 종목이 상승, 410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3.49포인트(0.54%) 오른 645.80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71억원 순매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40억원 순매수다.

업종 별로는 반도체가 2%대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 유통 통신장비 등이 1%대 상승세다.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금속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대 내리고 있고 인터넷은 1%대 하락이다. 비금속 섬유의류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로엔 (99,900원 ▲800 +0.8%)이 2%대 내리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1,628원 ▼12 -0.73%)카카오 (47,500원 ▼1,500 -3.06%) 등은 1%대 하락이다. 반면 원익IPS (3,485원 ▼40 -1.13%)는 7%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이오테크닉스 (224,000원 ▼5,500 -2.40%) 에스에프에이 (24,500원 ▼300 -1.21%) 서울반도체 (9,520원 ▼80 -0.83%)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가상현실(VR)이 주목받으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다. VR에사용되는 모션캡쳐 기술에 필요한 레이저다이오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아려진 큐에스아이 (9,030원 ▲130 +1.46%)는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코렌 (33원 ▼74 -69.16%) 이랜텍 (7,730원 ▲10 +0.13%) 등도 각각 7%, 4%대 오름세다. 이랜텍은 3DTV 안경제조업체이며 코렌은 VR렌즈 생산업체다.

KNN (879원 ▼2 -0.23%)이 주식분할 소식에 17% 넘게 급등세다. KNN은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쎄니트 (1,558원 ▲25 +1.63%)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639개 종목이 상승, 381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45포인트(0.28%) 오른 1234.45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