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美증시 하락에 내림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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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코스피서 동반 순매도... 제약 등 약세 속 VR 관련주 연일 강세

코스피 지수가 24일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대비 2.53포인트(0.13%) 내린 1911.6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유가 급락과 7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지수 영향으로 일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14% 하락한 1만6431.78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5% 내린 1921.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4503.58로 마감했다.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6% 급락한 31.87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이 2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 32억원 순매도다.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37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비차익거래 46억원 순매수 등 전체 4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8계약, 40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이 36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건설업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등이 약세다. 기계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소폭 내려 11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SK텔레콤 POSCO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LG화학 강원랜드 롯데케미칼 등이 오름세다.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두산밥캣 지분 15.4%(자산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이 13%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KPS가 4분기 어닝 쇼크로 14%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5년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한 37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279개 종목이 상승, 43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42포인트(0.22%) 올라 643.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해 2% 넘게 빠졌으나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6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방향성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 제약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등이 약세인데 반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CI머티리얼즈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오테크닉스 로엔 등이 오름세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가상현실(VR)이 주목받으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다. VR에사용되는 모션캡쳐 기술에 필요한 레이저다이오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아려진 큐에스아이 (8,900원 ▼250 -2.73%)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코렌 이랜텍 등도 각각 12%, 9%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랜텍은 3DTV 안경제조업체이며 코렌은 VR렌즈 생산업체다.

KNN이 주식분할 소식에 23% 넘게 급등세다. KNN은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90개 종목이 상승, 46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4.10포인트(0.33%) 오른 123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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